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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리기 / 황명

파도와해변 2011. 8. 30. 20:15

                       미래를 겁내지 말고 과거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 


나 다스리기 황 명
신 새벽 어쩌다가 눈이 떠져 
가만히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여태껏 살아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무엇이더냐
그리고 진정 참을 수 없던 것을
참아낸 것이 뭐더냐고 물어본다
살면서 살아오면서 제일 힘든 일이
내가 나를 다스리는 일이었다고
섬광같이 지나가는 기억의 내면 의식
그렇다, 바로 그거였어
내가 나를 주저앉히고 주무르고
내가 나를 타이르고 나무라고
내가 나를 용서하고 기도하고
내가 나를 다스리는 일이었다
      



오래,오래 사랑하는 우리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