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그대는 어디에서 왔나요 파도와해변 2011. 4. 28. 12:32 그대는 어디에서 왔나요 / 박증열 그대여! 그대는 어디서 왔나요. 어느 날 우리의 만남이 음악처럼 어우러지고 시처럼 하늘을 엮었지요. 그대여! 그대는 왜 이제야 오셨나요. 늦게 찾아온 만남이지만 하루를 십 년처럼 아끼며 길게, 아주 길게 살아요. 그대여! 잃어버린 세월은 나에게 중요하지도 아깝지도 않은 낡아 버린 한 장의 종이니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대는 넓은 대지 나는 한 알의 씨앗으로 정겨운 당신에게서 사랑의 새싹 되어 튼실한 거목으로 키우려오. 메말랐던 가슴에 정 하나 사랑 하나 심어준 아름다운 그대는 내게 존재의 의미입니다. 그대는 가을 하늘이 되고 나는 고운 구름 되어 그대 하늘에 일곱 빛깔 고운 색으로 수를 놓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