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습니다
그리운 날의 편지 박 증열
지구를 깰 듯이 쏟아지는 폭포처럼
벅차게 다가온 그대였습니다
우주를 꿰뚫고 치솟는 로켓처럼
환희로 맞이한 그대였습니다
함박눈 내리는 날에
함께 걷고 싶었고
봄꽃이 싱그러운 날엔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었답니다
우울할 때 부르고 싶은 그대
생각만 해도 편안해지는 그대
이렇게 온종일 그리운 날이면
벅차게 왔다 간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오래,오래 사랑하는 우리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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